[이대]사랑은 언제나 밝다
2010. 1. 13. 22:32ㆍ서울여행 큐레이터
10년지기 K누나와 오랜만에 단 둘이 만났다. 일종의 데이트라면 그렇게 부를 수도 있었겠다.
누나와 이대에서 만나, 영화표를 끊고서 시간을 메우기 위해 로티보이 빵집에 들어갔다.
번이라는 수상한 빵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빵을 시켜놓고 있자니 수상한 하늘에서 눈발이 수상하게 흩날렸고, 그런 배경에서 웬지 수상해보이는 남녀들이 쏘다니는 거리를 바라보고 앉아있었다.
그리고는 마치 스티로폼 가루 날리듯 내리는 눈발이 짜증나서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었는데 그 때, 저 하트를 발견하였다.
사랑은, 딱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딱 한 마디로 이야기하라면 언제나 밝은 느낌이다.
남녀간의 사랑이건, 종교적인 사랑이건, 그것이 진짜배기라면 언제나 밝다. 사랑은 그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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