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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티스트의 어떤 순간] 한 때는 노숙인이었던 이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지금도 서울역에 가면 노숙인들이 수없이 많다. 나는 이 분들이 어떤 사연으로 노숙을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걸 알려하지도, 굳이 알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사실 홈리스 자활 잡지 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어떤 순간에 나는 우연히 사진 재능 기부자를 모집한다는 간단한 인터넷 공지를 읽고, 무턱대고 재밌겠다 싶어서, 지원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보내봤다. 그러니까 문자 그대로 특별한 이유라는게 없이 그냥 말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재밌겠다싶어서.... 이렇게 시작한 빅이슈의 사진 재능기부가 벌써 만 2년, 해수로는 3년이 된다. 그동안 참 여러 촬영을 기부했었는데, 이번엔 빅이슈에서 빅판(빅이슈 판매원) 아저씨들의..
2014.02.25 -
[강원도의 힘, 강릉, 정동진 여행] 뜨겁게 그리고 끊임없이 바다처럼
정동진 해변에서 오랜만에 여행기를 쓴다.그동안 여행을 거창하게 다니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카메라 없이 짧게 다녀온 여행이 많기도 했고 그동안 일이 바빠서 블로그에 글 쓰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이런 이야기를 나는 지금 누구한테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내 블로그는 파워리스 블로거이므로, 들어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들어왔다고 한들 긴 글을 전부 천천히 읽을 사람도 많이않거나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뭐 좋다. 그래도 나는 내 글을 읽어줄 단 한 명이 있다면 그를 위해 기꺼이 이 귀찮은 짓 글을 쓰겠다. 2013 여름, 두둥!! 남들 다 떠나는 휴가를 맞이하여 나와 나의 여친은 동해, 그것도 정동진으로 떠나기로 계획을 잡았다.... 라기 보다는 우선 정동진에 가는 것만 합의한 상태로 무작정 ..
2013.08.06 -
[프로필 사진추천] 프로필 사진에 담기는 something이란...?
이 글을 읽는 분들을 숫자로 헤아리자면 사실 한 손가락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혹여 20대가 있으시다면 아마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영화를 모르실 겁니다. 글쎄요... 요즘 젊은이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카메론 디아즈라는 유명 여배우가 출연하여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입니다....라고 적을 수 밖에 없겠네요. 사실 저도 그 영화는 본 적이 없거든요. 카메론 디아즈의 섹시하고 상큼한 포즈가 화제가 되었던 포스터 빼고는 별로 이야기거리가 없었던 그 영화에서 포스터 빼고 나머지 유일한 이야기거리는 아마도 제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실 카메론 디아즈 역시 섹시함과 상큼함을 빼면 이야기할 것이 별로 없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목이 포스터를 빼면 남는 유일한 이야깃거리라..
2013.06.20 -
[프로필 사진추천] 거기있는 당신... 내 이야기가 들리나요?
자주 등장하는 모델이 오늘도 블로그에 나왔습니다.자주보니까 반가우시죠? (그럼 모니터에 대고 가볍게 손인사라도....^^)이어폰 제품 촬영을 했습니다. 저희 스튜디오 모멘토에서는 프로필 사진, 제품 사진, 오픈마켓 제품 사진, 상세 페이지 사진은 물론이고, 가족 사진, 연인사진, 웨딩사진, 심지어 베이비 사진도 찍고 있습니다.사실 이 모든 사진들이 각각의 촬영테크닉이 필요한 건 아니고, 경험만 있으면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들이죠. (하지만 경험만 가지고서는 절대로 잘 찍을 수 없는게 또 상업 사진입니다. 절대적인 공부와 노력이 필요해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이어폰 촬영 사진을 올리면서 저는 소리와 듣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어요.그래도 스튜디오 자랑만 늘어..
2013.06.19 -
[프로필 사진] 흑백으로 표현하는 맛은 어떤걸까?
때는 바야흐로 21세기. 두둥! 제가 뭐 S.F. 소설을 쓰려는건 아니고,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지만 세상은 점점 칼라풀해지고 있습니다. 보다 선명한 티비와 보다 잘 보이는 스마트폰, 보다 고화질의 카메라.... 모두들 선명하고 깔끔하게 보기를 원하는 시대에 흑백 사진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필름으로 사진찍는 작가님들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다가 흑백 필름으로 찍는 사진은 현상에 인화까지 여러모로 귀찮은게 많아서 저도 잘 찍지 않습니다. 이런 추세에 라이카는 천만원짜리 흑백만 찍히는 디지털 카메라를 세상에 내놓았죠. 그건 라이카니까요... 라이카니까 가능한 자신감일 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건 라이카니까요. 디지털 사진을 흑백 사진으로 제대로 변환하려면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합니..
2013.06.19 -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의 시선, 혹은 시선의 문제에 관하여
안녕하세요?비가 내릴 것같이 하늘이 무겁습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죠? 여러분은 아파트 위 층에서 시끄럽게 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긴 막대기로 천정을 퉁퉁 치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하지만 우리 윗집은 밤에만 사람이 들어오는 집이어서 매우 조용함.. 크하하하하하??? 바로 그 때 사용하는 기다린 막대기로 하늘을 쿵쿵 찌른다면 아마 참았던 빗물을 한컷 쏟아낼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짓은 절대 하지 마세요.. 제발... 알았죠? 비오면... 운전하기도 귀찮고말야.. 내일부터 장마라는데, 무슨 6월 중순에 장마입니까? 뭐 각설하고 오늘은 시선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선처리는 비단 프로필 사진이 아니더라도, 사진, 회화 또는 인간관계나 정신분..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