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5. 10:42ㆍ가끔은 바다밖 여행
횽이 돌아왔다.
너희를 푸켓으로 인도하러 횽이 돌아왔다.
요즘엔 아침마다 회사에서 일하는 척 하면서 블로그를 쓰고 있다.
누설하지 말아달라.
만약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는 순간, 고퀄리티 푸켓 사진 감상은 끝나고 만다. 그러니 그냥 조용하게 감상해주고, 추천 눌러주고, 댓글 달아주고, 이 블로그 소문 좀 내주고 뭐 이 정도만 하면 된다.
왜?
이게 힘들어??
횽은 열국의 땅 푸켓에서 이런 사진을 찍느라 어깨 빠지는 줄 알았는데??
자, 나의 사진과 너희의 추천과 소문을 맞바꾸자!
쌤쌤~! 오케이?
굿!!
자 그럼 간다.
*주의
오늘 포스트는 임산부나 노약자, 특히 성적 취향이 강-스트레이트인 사람은 주의하시길 바란다. 혹은 자기 성적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느끼는 분들도 조심하길 바란다. 자칫하면 빠질 수 있으니까...
푸켓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라고 한다면,
1. 아프로디테쇼, 사이먼 쇼등의 게이쇼 관람
2. 판타지쇼 관람
3. 빠통, 까밀라, 까론등의 해변가 놀이
4. 호텔시설 100% 이용하기
5. 피피섬 투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 순서이므로, 중요도순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 중에서 오늘은 아프로디테쇼 사진을 보도록 하자.
푸켓은 크게, 관광객들의 다운타운과 현지인들의 다운타운으로 나뉘는데 관광객들은 주로 정실론 쇼핑센터(빠통시티 안에 있음)를 이용하고 현지인들은 센터럴 페스티발 쇼핑 센타를 이용한다. 푸켓에서는 이 곳을 타운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외국인, 현지 중산층등이 사는 동네이다.
그런데, 정실론과 센터럴 페스티발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있고 대중 교통이 시설이 거의 없는 푸켓이기 때문에 확실한 지역 구분이 되어있다.
아프로디테쇼는 센터럴 페스티발 쇼핑 센타와 근접한 곳에 있는 극장에서 공연하는데, 여기는 한국 관광객이 엄청 많다. 심지어 모든 안내방송이 한국어로 나오기도 할 뿐더러 안내문도 한글로 표기되어있다.
이것 뿐이 아니라, 자리에 앉아서 쇼를 기다리다보면 여기 저기서 우리 말로 대화하는 소리도 들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쇼 중간에 원더 걸스를 흉내내는 레퍼토리도 있다.
한류의 힘이 정말 대단하긴 한다보다.
아프로디테 쇼는 1시간에 걸친, 그야말로 두서없고 내용없는 그냥 쇼이다.
쇼의 수준은 학예회 정도... 우리 대학생 연극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고, 초등학생 연극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나는 보는 내내,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어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철학자가 될 뻔했다.
여하간, 이 쇼는 공연의 수준과 상관없이 일단 장사가 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다만, 쇼가 끝나면 메인 배우들이 밖으로 나와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데 멀리서 찍는건 자유이고, 배우와 같이 찍는 건 우리 돈으로 1600원 정도 내야 한다.
내가 가이드에게 듣기로는 푸켓 현지인들의 평균 수입이 한달에 대략 100만원 정도라고 했다. 또, 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태국/푸켓에서 가이드만 20년하신 누님(내가 어머님이라고 하니까 자꾸 나한테 자기(나를 지칭함)랑 나랑 얼마나 차이난다고 어머님이래? 그냥 누님이라고 하라며 윽박 지르셨다... 내가 노안이라서 그런건가?? @.@)께서 푸켓에서 한인 식당을 엄청 크게 하셨는데, 그 분께 현지인 아르바이트는 한달에 얼마나 주면 되는지 여쭤봤는데 정확한건 얘기해주지 않으셨지만 엄청 엄청 싸서 한국과는 비교과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정도 수준의 경제상황에서, 아프로디테 배우들이 쇼 끝나고 잠깐 나와서 사진 찍어주고 1600원씩 받아가는게 결코 그들의 간식값 벌이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자, 그럼 이야기는 그만하고 사진이 이어진다.
니코르 200mm 망원 렌즈와 SB800 스트로보가 촬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어떠한 사진보다 고화질을 자신한다.
그럼 턱괴고, 스크롤 내릴 준비를 하시고....
갑니다!
신동 닮았어...
이건 딱 남자 근육이지....--;;
이 형봐라, 남자랑 사진 찍는데 좋단다....
그러나
사진이 이게 전부가 아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다들 딱 봐도 형님이었으나,
이 중에서도 조금 예쁜 형님이 있었다.
그 형님 사진 나갑니다.
이 형은 진짜 쫌 여자같았어..
이 횽 표정 썩었어..
당연하지
남자가 뽀뽀해주는데, 좋겄어???
응??
횽, 힘내요!!
푸켓 사진 아직 많이 남았다.
그럼, 다음에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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