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9. 14:18ㆍ그냥 짧은 순간들
이 블로그는 두 친구들의 권유로 시작되었다.
Yi와 S는 내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구독]하기를 원했고, 자기들이 그렇듯이 다른 이들에게도 내 사진이나 글이 [구독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각자의 최선을 다해 나를 설득시켰다.
그러나 나는 이미 Psy-world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권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저 멀리 나와 반대편에 사는 Yi가 기회있을때마다 유혹적인 블로그를 소개해주는 수고를 멈추지 않는 [노력을 건내주어] [결국] 이 블로그를 열게되었다.
그리하여 Yi와 Ne-ton으로 장시간 상의한 끝에, 서울 사진만 올리는 블로그로 컨셉을 잡긴하였는데, 문제는 블로그 제목을 정하는 일이었다.
여기서의 요점은 딱 하나, 제목만 봐도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금방 알수 있는 네이밍.....을 짓기 위해 참 여러 날을 고민........하는 척하며 시간을 질질 끌었다.
그러다가 서울을 걸어다니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블로그라는 뜻으로 [발바닥]을 넣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일방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메뉴얼을 넣기로 했다.
그래서 지어진 이름이, [서울을 여행하는 발바닥을 위한 메뉴얼].
그런데 어딘가 아주 조금.....정말이지 아주 조금 부족한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책상에 놓여진 책을 보고 당장에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그 때, 내가 발견한 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그리하여 나는 이 블로그의 이름을 [서울을 여행하는 발바닥을 위한 안내서]로 정해지게 된 소이연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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