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서울밖 여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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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전주 한옥마을 여행의 시작
사실, 여행지로 전주를 결정한 건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그냥 어디를 갈까 여기 저기 생각하던 중에, 나는 은근히 부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친이가 갑자기 전주를 가자고 이야기 했을 때 아주 잠깐동안 나는 두 가지 생각 중에 보다 나은 생각을 선택해야하는 생각의 뽑기를 경험했다. 1. 전주? 아니 거긴 왜?2. 그래도 가면 여행할만 것이 있을까? 원래 서울 사람이 서울 여행 안다니는 법이다. 꼭 촌 놈들이 육삼삘딍이네, 유람선이네, 쌍둥이 삘딩같은데를 찾는거지 진짜 서울 사람들은 그런 곳에 잘 안가기 마련이다. 지리산에 사는 사람이 지리산 등반하는거 봤냐? 원래 어떤 곳이든 자기 삶의 터전이 되어버리면 제 아무리 절경이라고 하더라도 그 곳은 그저 생활지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아무 감흥을 못느끼는 법이지..
2012.09.04 -
[전주여행] Prologue
여친의 휴가를 맞이하여, 올해의 나의 비공식 휴가는 통영으로 다녀왔고 그것은 여친과 함께 떠난 게 아니므로 무효!! 가 되는 바람에, 여차저차하여 전주로 짧은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기, 사용기등을 매번 꼼꼼하게 기록하는 블로거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나는 가끔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블로그 관리에 정성을 다하는지 궁금하지만, 이런 궁금증은 온라인 마케팅 기획사에서 일하는 나의 업무상 배경이 선입견이 된 색안경일 수가 있겠다. 어쨌거나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 이 때에 나는 한여름의 사진과 함께 그 시간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아차, 누군가 나에게 '네 블로그는 정성껏 관리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라는 것을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당..
2012.09.04 -
[통영여행] 소매물도여행 화보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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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고양이과 꿀빵의 이야기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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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동피랑 마을이 궁금하다면 필독하시길...
앞선 포스팅에서 나는 이래저래 백수의 시간이 생겨서, 통영에 가기로 마음 먹었고 숱한 여행지 중에 통영으로 결정하게 된 원의는 동피랑 마을을 보고자 함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동피랑 마을에 나처럼 관심있는 사람이 있을까봐, 정말 친절하게 이 글을 적는다. 자, 잘 들어라. 동피랑 가고 싶은 사람들.... 진짜 잘 들어두어라. 진정 동피랑 마을을 가고 싶은가? 진심 가고 싶은가? 나의 답은 이렇다. 가.지.마.라. 왜? 왜 너는 가놓고 남들보고 가지 말라고 하냐고 물어볼 당돌한 독자가 있을 것 같아서 당차게 답을 말해주자면 이렇다. '볼 게 없어, 임마' 뭐, 내가 동피랑 마을에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러는 건 아니고, 굳이 동피랑 마을 하나만을 보기 위해 통영가는 버스에 과감히 몸을 싣지는 말라는 뜻에서 하는..
201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