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6. 12:31ㆍ가끔은 서울밖 여행
형은 서울에서 6:5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깜깜할 때 도착하여, 짐 찾고 렌트카 빌리고 어쩌고 저쩌고 하여 숙소에 도착해보니
졸라.... 11시쯤이 되어가고 있었어.
일단 그렇게해서 첫째날은 시마이... 아니 일정종료
우리가 묵은 호텔은 그랜드메르 호텔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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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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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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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형한테 그랜드메르호텔 사진 같은걸 기대한거야?
노노... 형은 그런거 찍는 친절한 블로거가 아니지.
그런건 다른 블로거가 많이 올렸을테니 그런 포스팅을 참고해보도록 하자.
대신 형은 홈페이지 주소를 걸어둘께. (솔직히 이게 더 좋은 정보 아냐?)
자, 일단 그랜드메르 호텔의 위치가 어디냐면, 중문과 가까워.
그렇다면 제주 공항과의 거리는? 당연히 졸라 멀지. 여기 딱 제주 공항 반대편에 있거든 ㅠㅠ
봐봐. 자동차로 50분 정도 걸리잖아? 근데 이게 말이 50분이지 좀 더 걸려.
일단 그걸 알아야해.
제주도 도로에서 운전 좀 한다 싶은 차들은 전부 하,호,히.. 이런 차들이야. (렌트카란 얘기지)
이 말인즉슨, 제주도 도로에서 운전 좀 못한다. 졸라 답답하다. 앞이 아우토반처럼 뻥 뚫려있는데 앞 차는 무슨 생각인지 관광하고 있다...
이러면 전부 현지차라고 보면 됨.
물론 형이 뭐 제주도 운전자들을 비하하는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고, 악플도 달지 말자.
다만 형이 매번 제주에 갈 때마다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한거야.
그리고 제주도는 쫌만 갈만하면 속도제한이 50~70km/h야.... 그러니까 밟을 수도 없지.
그래서 50분보다 더 걸리더라고. (그리고 차 막혀서 50분 걸리는거랑 안막히는 50분걸리는건 느낌 자체가 완전 달라)
여하간 공항에서 대략 한시간쯤 걸리는 그랜드메르 호텔에 도착하면....
지금부터 잘 들어, 리슨 케어풀리
1.
호텔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
2.
호텔에서 걸어서 대략 5~10분 거리에 CU편의점이 있는데 12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
(솔직히 12시 넘으면 이 동네 귀신나올 각이야)
3.
호텔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건 이해하는데... 졸라 호텔에도 아무 것도 없어.
그냥 방만 있어. 개깜놀했다.
에이.. 설마 호텔에 편의점이나 매점이 없겠어? 하는 생각따위는 사치야. 그런거 없어.
다만 로비에서 맥주나 콜라같은 음료는 딱 편의점가격으로 팔고 있고, 로비에 전자렌지가 있으니 냉동식품 돌려먹을 수는 있어.
그런거 먹는 공간은 넓게 잘 만들어놨어.
4.
주차장 개 좁아. 여기 호텔에 방이 몇개인데, 주차장은 개 좁아요...
하지만 이것도 돈워리. 그냥 주차장 근처에 아무데나 주차해도 됨. 심지어 호텔 입구에 주차해도 될만큼 주변이 완전 한가해.
5.
전기차 충전기는 두 곳 마련되어있으니 전기차 렌트하는 사람은 안심해도 되고...
6.
조식이 개 맛없어...
아니다. 뭐 조식이 좋아봤자 거기서 거기니까... 그냥 10점 만점에 4점 정도 줄께
메뉴도 몇 개 없고, 그냥 빵, 밥, 국 샐러드 정도 나와. 그냥 평범하니까 혹시 좋은 조식 먹고 싶으면 근처 중문단지에 있는 호텔에서 먹고오면 될거야. 형도 신라호텔에서 조식 먹었고, 거리도 가까워서 금방갈 수 있어. (가는 길에 백종원 호텔도 있어. 여기 조식을 먹어도 되겠지... 이동 시간은 차로 5분 정도? 호텔 나가서 큰 길 빠져나오면 바로 보여)
7.
근데 방은 괜찮은 편이야.
넓고, 이불도 깨끗하고, 화장실, 샤워실도 좋아. 물론 어메니티... 이런건 신경끄자. 우리가 뭐 그런거까지 신경써가며 여행할 일 있어? 국내여행인데?
물은 인원수만큼 공짜로 주고, 아침에 방청소할 때 물은 계속 넣어주고, 녹차와 커피 티백이 기본 제공되는 정도.
8.
옥상에 루프탑같은 공간이 있으니까, 거기서 맥주 마셔도 좋을 듯.
형은 술을 못해서 맥주는 안마셔봤다만.... 옥상에서 바다가 보여.
9.
아주 가까운 곳에 논짓물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 좋아.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보게쓰....
그랜드메르호텔 조식이 하도 별로라는 소문이 자자해서 형은 조식을 근처 중문 신라호텔로 먹으러 갔었다.
아래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라 와이프가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사진 잘나오네??)
신라호텔 조식 가격은 45,000원. (비싸구만... 우린 둘이 먹었으니까 조식에만 9만원을 쓴거임??? )
형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
말이 신라호텔이지 그냥 그래.
해외 조금 급되는 호텔에서 먹을 수 있는 정도. 그러니까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고가면 좋다.
형이 그동안 웬만한 아시아는 다녀봤는데, 그런데서 아주 유명하고 비싼 호텔이 아니라도 적당한 호텔급에서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음식이다.
물론!!!
조식 메뉴가 뭐 다를게 있겠냐? 아침부터 갈비 뜯을 순 없잖아?
다만, 역시 호텔이라 그런지 셰프님들이 많고, 즉석에서 해주는 음식들이 몇 개 있는데 역시 이것도 그냥 다른 호텔도 그러잖아?
그러니까 우와~~~~~~~ 이럴 정도가 아님.
다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식당 공간이 넓은 점은 장점이고, 커피가 맛있는 것도 좋다.
그 밖에는.... 딱히 인상적인게 없었어. 다음에는 백종원 호텔 조식을 먹어봐야겠어.
하.지.만
제주신라호텔의 장점이라면, 조식을 먹고 야외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지.
그러니까 제주신라호텔 조식은 맛이 좋아서 간다기보다는 밥먹고 야외에 나갈 수 있어서 간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근데 또 굳이 조식 안먹어도 갈 수는 있는거잖아?????)
여하간 건물들과 나무들이 동남아에 온 듯한 풍경을 만들어주면서....
요런 사진도 찍을 수 있지.
형이 원래 이렇게 말캉말캉한 사진 잘 안찍는데 이 날은 그냥 날이 좋아서 찍어봤다.
조식 먹고 나오면 로비에 채광이 좋아서 이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어.
(이 사진들은 노보정. 원본이야... 걸리면 뒈지....겠지? 아마???)
끝으로 조식을 너무 일찍 먹으러 나와서 피곤 쩔은 형의 모습을 보면서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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