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중문 근처 논짓물에 대해 알아보자

2019. 5. 9. 18:28가끔은 서울밖 여행

제주 여행은 크게 세가지 혹은 네가지쯤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제주 해변 투어, 오름 투어, 한라산 등반, 그리고 각종 유명 관광지 투어. 

 

여기서 유명 관광지라면, 

 

허브농원, 미로공원, 성박물관, 오셜록 티뮤지엄, 테디베어박물관, 여미지 식물원, 에코랜드, 신비의 도로, 아쿠아플라넷, 쇠소깍, 카멜리아힐, 헬로키티아일랜드 등등이 있겠지.

 

형은 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런 곳들은 그동안의 제주 여행에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보통 저런 곳들은 아이와 함께 가게 되잖아?

 

물론, 미로공원이나 오셜록 티뮤지엄 같은 곳들은 가봤다만, 다른 곳들은 안가봤어. 

 

음....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까 말야, 내가 이 얘기를 왜 꺼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 각설하고, 다시 쓰자면... 

 


 

중문관광단지는 숙소도 많고 근처에 먹을 곳, 갈 곳들이 많아서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지...

 

바로 그 중문관광단지와 가깝고, 형이 묵었던 그랜드메르호텔과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논짓물이라는 곳이 있더라고. 

 

혹시 들어본 적 있어? 논짓물?

 

형은 이름만 듣고는 근처에 무슨 논이 있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전혀 아니더라고. 

 

(그럼 도대체 이름은 왜 저런거냐??) 

 

여하간, 형은 이 곳을 제주관광책자에서 보게되었는데, 책에 이렇게 소개되어있더라. 

 

  '현지인들이 여름에 피서하러 많이 오는 곳'  

 

 

오호라... 형은 또 현지인... 이런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가봤지. 

 

제주 중문단지 근처 논짓물

어때? 

 

시원시원하지???

 

내가 갔을 때, 동네 주민같아 보이는 아저씨 둘이 마치 소처럼 생긴 성견 두 마리를 목욕시키고 계시더라고....

 

(목욕을 시키는게 아니라 개들이 물에 점프하면서 노는거였나?) 

 

여하간 굉장히 이국적이고, 이색적이면서 무언가 현실감이 떨어지는 장면이더라. 

 

온 몸이 까만 개 두 마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서 첨벙거리며 뛰는 장면을 이전에 어디서 봤겠냐고...

 

그 때 형은 생각했지. 

 

'역시 제주는 다른가?'

 

여하간 사진에서 모델 (와이프)가 서있는 경계석을 중심으로 둘로 나뉘는데, 한 쪽은 깊이가 얕아서 아이들이 첨벙거리기 좋을 듯하고, 바다쪽으로 나있는 칸은 약간 깊고, 바다로 나갈 수 있어서 어른들이 물놀이하기 좋겠더라고. 

 

제주 중문 논짓물

게다가 사진에 보이는 아스팔트 있지?

 

여름에는 여기에 자리값을 받는 모양이더라. 자리값 관련해서 안내문이 적혀있는데 굳이 찍어오지는 않았다. 

 

여름에 안갈거니까... 캬캬캬캬캬캬 

 

 

여하간 여기서 날씨 좋은 날에 사진 찍으면 일본느낌으로 찍을 수 있겠더라고. 

 

단, 저기 경계석이 매우 미끄러우니까 카메라 들고 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날씨좋은 날에는 이렇게 파란 하늘과 맞닿은 바다를 찍을 수 있지.

 

'역시 제주란 말인가?'

 

 

 

캬아..... 일부러 포커스를 안맞춘 감성... 캬아.... 이 쩌는 허세!!!! 

(사실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쓰려고 일부러 포커스 안맞게 찍었는데 다시 보니 졸라 싸이월드 감성인가?) 

 

 

논짓물에서 바라본 광활한 바다.... 역시 바다구만!!!!

 

우리는 사실 사진에 욕심이 없어서 그냥 갔지만, 형 블로그에서 대충 느낌보고 , 옷 컬러를 예쁘게 입고 가면 일본풍 사진을 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얘들아, 형대신 찍어오길 바란다!!) 

 

단, 여기는 딱 여기밖에 놀 곳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논짓물에 조금 놀다가 그랜드메르호텔로 들어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해. 근처에 놀만한 곳이 전혀 없이.... 공터야. 

 

그럼 건투를 빌며, 안녕!